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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World Of Warcraft] 노스렌드에는 무슨 일이?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는 해외처럼 약 10시간의 서버 다운을 거쳐 리치왕의 분노가 시작되겠죠. 지난 불타는성전과 달리 이번 확장팩은 오픈 일주일 전인데도 모든 팬사이트, 공식 홈페이지가 조용하기 때문에 연기되는게 아니냐고 갸우뚱하는 분들도 많지만, 연기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미 몇 개국에서 확장팩이 무사히(? 오류는 좀 있다는 설이...) 시작되었으니 우리나라도 11월 18일에 예정대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리치왕의 분노는 불타는성전과 달리 오픈 베타(무료 플레이 기간)이 없습니다. 11월 18일 시작과 함께 본 서버에 패치가 적용되고 유.료.로 노스렌드 탐험이 시작될 것입니다. 죽음의 기사도 나오고, 노스렌드로 가는 배도 운항을 시작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러분은 확장팩의 내용을 잘 모르실 것입니다. 지난 불타는성전과 달리 이번 비공개 테스트 기간에는 와우플포를 비롯한 거의 모든 팬사이트가 조용했으니까요.

"확장팩? 노스렌드 나오고, 죽기 나온다며? 80 렙제 풀리고.. 그 외 뭐?"
확장팩에 대한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첫 번째로 노스렌드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

 

    노스드가 아니라 노스드예요.

노스렌드의 이름은 Northrend로 '북녘의 갈라진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노스렌드는 칼림도어와 동부왕국의 북쪽에 있는 조각난 땅입니다.

노스렌드에는 4개의 시작 지점이 있습니다. 오그리마 앞에 새로운 착륙장이, 스톰윈드에 항구가 생긴 걸 이미 알고 계시죠? 언더시티와 메네실 항구에도 노스렌드로 가는 항로가 있습니다. 그럼 각각 배나 비행기를 타면 어디로 가게 될까요?

이 4개 지역은 모두 68레벨 퀘스트부터 시작됩니다. 북풍의 땅도 70~73 레벨, 울부짖는 협만도 70~73 레벨 지역이니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상관 없습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할건지 저에게 굳이 추천하라고 한다면.. 북풍의 땅을 추천하겠습니다. -_-a 퀘스트가 훨씬 쉽고 이동 거리가 짧기 때문이죠.

만약 여러분이 북풍의 땅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울부짖는 협만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배 타고 스톰윈드로 갔다가 → 메네실 항구로 가서 → 발가드 요새로 가시겠어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노스렌드에는 투스카르 종족이 운행하는 우누페 ↔ 모아키 항구 ↔ 카마구아 노선의 거북이 배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실제로 배를 타지는 않고 순간이동을 하게 되지만, 어쨌든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건 쉽게 할 수 있으니 북풍의 땅과 울부짖는 협만 중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투스카르의 항로 외에 여러분이 알아둬야 하는 특별한 지역은 달라란과 겨울손아귀 호수입니다.
달라란은 마치 아웃랜드의 샤트라스처럼 중립 도시로서 여관과 주요 NPC들이 있고, 직업 상급자나 경매장 등은 없습니다. 노스렌드의 중심 도시라니... 빨리 가보고 싶으시죠? 그러나 아쉽게도 74레벨이 되어 퀘스트를 해야만 비로소 갈 수 있습니다. 마법사의 순간이동이나 차원문 역시 74레벨에 배우게 됩니다.

여러분이 77레벨이 되면 990 골드를 내고 "노스렌드 비행술 : 추운 날씨에 날아 다니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달라란과 폭풍우 봉우리 K3에서 배울 수 있죠!! 아웃랜드에서 탔던 모든 나는 탈 것을 노스렌드에서도 그대로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날 수 있게 되면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 싸인 필드 PvP 지역인 겨울손아귀 호수로 진입할 수 있죠. 겨울손아귀 호수는 날아서만 들어갈 수 있답니다.

 

    아웃랜드보다 2배 정도 큰 노스렌드.. 어디가 어딘지?

노스렌드는 정말 넓은 지역입니다. 아웃랜드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었던 지옥불반도 저리 가라하는 넓이를 자랑합니다. 그러면 어느 세월에 뛰어 다닐까 걱정되시나요? ^_^  노스렌드는 넓지만, 한 지역에 5~6개의 비행 경로가 있어서 이동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비행 경로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노스렌드는 총 10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지역의 레벨을 한 번 볼까요?

10개 지역 중 겨울손아귀 호수는 PvP 지역이며, 수정노래 숲은 퀘스트가 없는 지역입니다. 나머지 8개 지역에 퀘스트가 대거 포진해 있으니 여러분은 8개 지역을 돌아 다니면서 레벨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북풍의 땅, 울부짖는 협만 중 어느 쪽을 선택하든 다른 지역을 안하고 넘어가는 건 현명하지 못합니다. 77레벨에 비행술을 배우는데, 74~76레벨 지역인 회색구릉지부터는 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퀘스트의 난이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북풍의 땅, 울부짖는 협만, 용의 안식처 퀘스트를 모두 다 수행한다면 76 레벨의 50% 가량이 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초반 3개 지역 퀘스트를 가급적 다 해서 뒤쪽 지역의 퀘스트를 쉽게 수행하시기를 권합니다.

노스렌드에는 퀘스트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 지역 한 지역 차근차근 다한다면, 폭풍우 봉우리에 들어서자마자 80 레벨이 될 수 있습니다. 퀘스트 하나당 완료 경험치는 약 20500. 불타는 성전의 평균이 12500이었던 것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보상 경험치가 높습니다. 반면에 몹을 처치해서 얻는 경험치는 여전히 800 ~ 1200 수준으로 아웃랜드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필드에서 몹을 잡아서, 또는 인던을 열심히 돌아서 레벨업을 한다면 다소 비효율적이게 됩니다. 만약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법으로 레벨업을 한다면 불타는성전의 60레벨 → 70레벨이 되는데 걸렸던 시간과 노스렌드에서 70레벨 → 80레벨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인던을 도는 등 몹을 처치해 경험치를 얻는 방법을 쓰신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불타는성전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는 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80레벨 미만의 일반 난이도 5인 던전은 평판을 전혀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80레벨이 되어야만 비로소 던전에서 평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난이도 던전의 드랍 아이템이 아주 적습니다. 불타는성전의 5인던전 일반 난이도는 보스 1마리당 7~8개의 아이템을 드랍했으나, 리치왕의 분노에서는 3개만 드랍하므로 여러 번 돌아서 다양한 아이템을 얻으려는 노력은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각 지역에는 정해진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과 관련된 업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봉술은 업적을 달성해야만 도안을 얻을 수 있고, 퀘스트 업적을 달성해 탈 것을 얻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사실은 필드에서 퀘스트를 수행해야만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필드가 진화해나간다는 것입니다. 칠흑의 기사단 평판 아이템을 얻고 싶다면 칠흑의 기사단 병참장교를 볼 수 있어야겠죠? 그러나 관련 퀘스트를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 있더라도 여러분의 눈앞에는 스컬지들만 보이고, 다른 사람들은 칠흑의 기사단과 함께 있게 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죠? ^_^;;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통해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중요한 건 누구나 퀘스트를 해서 필드를 진화시켜야한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장팩이 출시되면 필드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던으로 대피(?)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인던에서 렙업을 하시더라도 80레벨이 되신 후에는 결국 퀘스트를 하셔야 리치왕의 분노에 추가된 NPC들을 제대로 만날 수 있으니 나중에라도 각 지역의 중요 퀘스트는 꼭 하세요.

 

    확장팩 퀘스트가 어렵다던데...

누군가로부터 "확장팩 퀘스트 너무 어려워!!"라고 들으셨나요? 만약 그런 소문을 들으셨다면... 제대로 들으셨습니다! 좋은 친구를 두셨군요 ^_^;;

리치왕의 분노 퀘스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의 강화"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흘러 가고 있는지 더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읽어보면 흥미진진하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장일단이 있는 것일까요? 스토리가 강해진 반면 퀘스트의 설명은 부실해져서 수행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웬만한 게임의 퀘스트는 흩어 보기만 해도 바로바로 이해하고 공략하는 팬사이트 기자들이 몇 시간씩 헤매면서 한숨 쉰 퀘스트들이 많답니다. 물론 수없이 많지만 예를 들어 보면...

테스터들에게 가장 많은 원망을 들은 '어떤 용사의 이야기' 퀘스트입니다. 성기사 브라이든브래드가 불 피운 흔적을 공중에서 찾으라고 되어 있으나.. 바로 앞에 갈 때까지 보이지 않는 불 피운 흔적 -_-;; 미니맵에 물음표 뜨는게 훨씬 빠를 거 같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낚시가 너무 심해서 테스터들의 원성을 견디지 못하고 NPC의 위치가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울부짖는 협만에는 "카마구아"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 "카마구아의 오르푸스"라는 이름을 가진 NPC가 있었다는 사실. 오르푸스가 있는 위치를 자세히 쓰지 않고 "울부짖는 협만에 있는 카마구아의 오르푸스"라고 써버림으로써 스케일이 다른 블리자드표 낚시로 당당히 등극했습니다. ㅜ_ㅜ (지금은 너무 헷갈린다는 항의가 빗발쳐 NPC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비록 굵직굵직한 패치가 적용되어 퀘스트가 상당히 쉬워지긴 했지만 불타는성전에 비해 퀘스트 내용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이런 낚시성 퀘스트는 후반 지역에 많기 때문에 더더욱 여러분께 초반 3개 지역(북풍의 땅, 울부짖는 협만, 용의 안식처)에서 퀘스트 할 수 있는 건 다하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뭔가 좀 구체적으로 퀘스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줘!

수많은 퀘스트에 대해서 네비게이션을 낸다는 것은 와우의 커다란 흥미요소인 스토리 부분을 소홀히 하여 재미가 반감되기에 팬사이트로서 꺼리는 일입니다. 그러나 리치왕의 분노 퀘스트들이 가끔 키보드를 던져 버리고 싶게 만들 만하기에, 여러분께 미리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각 지역을 어떤 순서로 해나가면 좋을지 간단한 틀을 제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려되는 바는.... 결국 어떤 순서로 퀘스트를 해나가고 이야기에 몰입하는가는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는 여러분 자신의 즐거움에 대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아래 정리는 참고 자료로 활용해주세요.

70-73 북풍의 땅70-73 울부짖는 협만73-75 용의 안식처74-76 회색 구릉지
75-77 줄드락77-79 숄라자르 분지78-80 폭풍우 봉우리80 얼음 왕관

강조 1. 북풍, 협만, 안식처 퀘스트가 정말 쉬운 겁니다. 처음 3개 지역 퀘스트는 다하세요.
강조 2. 74 레벨이 되면 모든 여관에서 달라란으로 가는 퀘스트를 줍니다.
강조 3. 74 레벨이 되면 회색 구릉지로 가서 일일 퀘스트를 매일 해주는게 유리합니다.
강조 4. 75 레벨이 되면 만사 제치고 줄드락 투기장 퀘스트를 해서 좋은 무기를 얻으세요.
강조 5. 77 레벨이 되면 달라란 또는 K3에서 비행술을 배워 날 수 있게 됩니다.
강조 6. 폭풍우 봉우리에서 80 레벨이 되었더라도 얼음왕관의 초반(심판의 날, 즐거운 장난)은 꼭 하세요.

 

북풍의 땅에의 전체적인 퀘스트 흐름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진행됩니다. 남쪽에는 의 중심지인 전쟁노래부족 요새와 의 중심지인 용맹의 성채가 있습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북풍의 땅에 들어서서 소규모 스컬지 부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 지역의 주된 이야기는 칼림도어와 동부왕국에서 오는 지원 병력이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거점을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호드는 가로쉬 헬스크림과 사울팽이 의견 충돌을 보이고 있고, 얼라이언스는 민병대의 지원을 받아 용의 안식처에 있는 볼바르 폴드라곤 영주에게 군대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북풍의 땅 북서쪽의 큰 섬인 콜다라는 푸른용 말리고스가 있습니다. 호박석 절벽과 콜다라에는 키린 토의 마법사들이 파견되어 푸른용군단의 근거지인 마력의 탑 동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콜다라 퀘스트를 하면서 키린 토와 친해지고 말리고스에 대해 좀더 알게 됩니다.

호드는 동쪽 타운카르 마을에서 타우렌의 조상인 타운카들을 만납니다. 스컬지에게 공격 받아 마을을 버리고 떠나려는 타운카들을 도와주고 피난길을 호위하면서 타운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호드가 "영웅"을 위주로 한 큰 이야기를 이어 가는 반면에 얼라이언스는 민병대에 지원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오빠 타사리안을 찾는 여동생의 사연이나 자기 힘으로 마을을 지키고 싶어하는 파샤이어 주민들의 이야기, 기계노움 때문에 골치 아픈 피즈크랭크 비행장의 사연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북풍의 땅 퀘스트는 하나의 큰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기보다는 노스렌드에 대한 소개와 작은 이야기들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퀘스트가 퀘스트를 받은 지역 부근에서 완료하고, 끝낸 후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가장 쉬운 퀘스트 지역입니다.

 

울부짖는 협만은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호드는 협만에서 크게 2 가지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하나는 복수의 상륙지에 온 왕립 연금술학회가 협만에 있는 브리쿨과 원시비룡에게 새로운 역병을 실험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연금술학회를 도와 여러 가지 역병 실험을 도와주게 되죠.

또 하나는 겨울발굽 야영지에 있는 타운카들을 위해 양식을 모아주고 브리쿨을 쫓아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브리쿨의 왕이 이미론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아쉽게도 호드는 역병 개발에 몰두할 뿐 정작 브리쿨이 누구인가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반면에 얼라이언스는 울부짖는 협만에서 많은 이상한 사실들을 알아챕니다. 가장 먼저 알아채는 건 당연히 호드가 개발하는 역병이죠! 왜 연금술학회가 이 먼 노스렌드까지 와서 스컬지에게도 통하는 역병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걸까? 얼라이언스는 호드의 동태를 주시하며 역병 연구를 방해하려고 합니다.

스톰윈드의 부관들이 발가드 요새를 방어하고 브리쿨의 공격을 방어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도 호기심 많은 탐험가 연맹은 전혀 다른 주제에 관심을 갖습니다. 탐험가 연맹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죠. "도대체 브리쿨은 누구지? 어디서 온 종족이지? 왜 우리를 공격하지?" 그리고 마침내 브리쿨이 인류의 조상이라는 걸 알아냅니다.

또한 탐험가 연맹은 한 가지 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는데, 울부짖는 협만 남쪽의 티탄의 유적을 무쇠 드워프들이 파묻고 있는 걸 보게 되죠. 유물을 발굴하고 조사하는 탐험가 연맹에게 유물을 도로 파묻는 행동은 아주 기이하게 여겨집니다. 무쇠 드워프들은 대체 뭘 감추려고 하는걸까? 탐험가 연맹은 궁금해합니다.

울부짖는 협만에서 시작되는 무쇠 드워프들의 이야기는 회색 구릉지, 폭풍우 봉우리의 울두아르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어떻게 얘기가 흘러가는지는 계속 지켜보죠 ^_^

 

용의 안식처는 좌우에 70~73레벨인 지역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큰 무리를 없습니다. 양쪽의 퀘스트를 해서 한가운데 있는 고룡쉼터 사원에 도착한 뒤 고룡쉼터 사원에서 뻗어 나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흐름상은 서쪽이 먼저 진행되는 퀘스트이며, 퀘스트 수행 레벨이 조금 더 낮습니다. 그러므로 서쪽 지역 아그마르의 망치, 별의 성소에서 진행되는 푸른용군단 퀘스트를 먼저 하십시오. 모아키 항구를 거쳐 고룡쉼터 사원에 도착하면 고룡쉼터 사원에서 주는 퀘스트를 접어 두고,   원한의 초소, 윈터가드 성채의 퀘스트를 먼저 하는게 좋습니다.

용의 안식처 서쪽 지역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둘다 키린 토의 도움을 받아 푸른용 말리고스가 노스렌드의 지맥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공로를 인정 받아 고룡쉼터 사원으로 가서 용군단들의 연합 회의실에 가서 각 용제단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 받습니다.

여기까지 한 후 호드는 원한의 초소로 가서 신 하스글렌에 있는 진홍십자군을 공략합니다. 그러나 호드는 여러 가지 의문만 갖게될 뿐 아벤디스가 왜 노스렌드에 왔는지, 옆에 있는 사령관은 누구이고 왜 주교가 자살하는지 등을 잘 모른 체 어리둥절하죠. 이에 관련된 내용은 얼라이언스의 퀘스트를 통해 얻는 아벤디스의 일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얼라이언스는 윈터가드 성채 위에 떠있는 낙스라마스에서 켈투자드가 보낸 지상군 사령관 텔잔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죽이고 납골당에 숨어 계속 병력을 생산해내는 텔잔의 행방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얼라이언스의 7군단은 텔잔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서리한의 행방을 쫓습니다. 드디어 서리한의 동굴에서 진실을 알게된 얼라이언스는 기억을 잃고 어딘가에 살아 있는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국왕을 찾겠다고 맹세합니다.

고룡쉼터 사원의 용군단들을 도운 공으로 알렉스트라자의 인정을 받은 여러분은 얼음왕관으로 통하는 앙그라타르로 진격하지만, 이때 울부짖는 협만에서 미심쩍은 행동을 하던 왕립 연금술학회가 마지막 순간에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연합군에게 역병 포탄을 던져 군대를 전멸시킵니다. 언더시티 왕실에 있던 바리마트라스의 배신으로 실바나스는 언더시티에서 오그리마로 몸을 피하고, 사울팽의 아들과 볼바르 폴드라곤이 죽고 맙니다.

스랄은 배신자 바리마트라스를 처단하고 실바나스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바리안 린왕은 볼바르 폴드라곤의 복수를 위해 언더시티로 진격합니다. 린왕은 호드의 배신에 분노하여 언더시티에서 스랄을 마주치자 스랄을 죽이려 합니다. 이 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도움으로 겨우 양 진영은 각자의 수장을 잃지 않고 휴전 상태에 들어갑니다.

용의 안식처는 위상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실질적으로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내용이 이 지역에서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퀘스트를 하는 동안 어떤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건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의 안식처의 모아키 항구에는 지금까지 전쟁을 피해 도망치는데 급급했던 칼루아크가 바다 여신의 예언을 받고 용기를 내어 전쟁에 합류하는 이야기도 있고, 전쟁을 틈타 돈을 벌려고 하는 고블린들의 이야기도 있으며, 왕자에게 버림 받은 줄 모르고 하염없이 왕자를 기다리는 잊혀진 자들의 슬픈 사연도 있습니다.

퀘스트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중요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정예 퀘스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미리 어떤 퀘스트가 그룹 퀘스트인지 확인하여 한 번에 처리하시기를 권합니다.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지역입니다. 단지 퀘스트를 하는데 급급하지 마시고 이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즐기세요 ^^

 

회색구릉지는 숲이 우거지고 광산이 있으며, 물이 흐르고 식량이 많은 땅입니다.(물론 설정상 그런 거고, 우리 입장에서는 그다지...) 이 곳은 노스렌드에서 가장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에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습니다.

중앙의 북부 지역에 있는 푸른하늘 벌목장과 남서쪽의 투자개발만은 PvP용 일일 퀘스트가 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이 74~76 레벨 지역이기 때문에 보상도 75 레벨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80레벨이 되어서도 PvP하러 올 곳은 아닙니다. 다만, 일일 퀘스트이기 때문에 퀘스트가 쉽고 레벨업 중에는 20000 가량의 보상 경험치를 주니 렙업 중에 꾸준히 8개의 일일 퀘스트를 해주면 좋습니다.

회색구릉지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4가지의 같은 사건을 겪게 됩니다. 하나는 아루갈의 망령이 은빛시내 마을의 주민을 늑대인간으로 변신시킨 사건에 대한 이야기죠. 각각 서쪽의 정복의 요새, 호박빛소나무 오두막에서 시작해 동쪽 끝 핏빛달 섬까지 이어집니다. 호드는 덫사냥꾼을 잡음으로써, 얼라이언스는 은빛시내마을에서 사샤를 만남으로써 아루갈에 대해 알게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회색구릉지 한가운데 있는 볼드랏실이 세계수가 될 수 없었던 사건과 곰신 우르속이 미쳐간 사연에 대한 것입니다. 볼드랏실에 대해 조사하고, 펄볼그들이 미치게 된 계기를 우르속의 자손들을 만나면서 알아갑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로켄에 대한 것입니다. 울부짖는 협만에서 유적을 파묻던 무쇠 드워프를 탐험가 연맹이 발견했었습니다. 회색 구릉지에 온 탐험가 연맹은 드디어 브란 브론즈비어드의 일지를 손에 넣어 무쇠 드워프의 배후에 있는 로켄이라는 이름을 알아내고, 호드는 부상 당한 탐험가 연맹의 드워프를 치료해주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로켄이 폭풍우봉우리에 있는 울두아르로 무엇인가를 옮기고 있습니다. 대체 뭘까요? 이제 로켄이라는 이름을 알게 되며, 이 이야기는 폭풍우 봉우리로 계속 이어집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수많은 테스터를 기가 막히게 했던 드라쿠루 퀘스트입니다. 화강암 온천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모두 사로 잡혀 있는 트롤 드라쿠루를 만나게 됩니다. 드라쿠루는 회색구릉지 전역을 돌면서 자기를 풀어줄 수 있는 드라카리 트롤의 유물을 모으게 합니다.

유물을 모두 모으고 인스턴스 던전인 드락타론 성채까지 갔을 때, 마지막 순간에 드라쿠루는 리치왕의 부하가 되고 싶었던 자기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드락카론 성채 꼭대기에서 드라쿠루는 리치왕에게 어둠의 힘을 부여 받고 여러분의 눈 앞에서 스컬지 사령관이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적을 도운 우스꽝스러운 광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회색구릉지의 드라쿠루 퀘스트는 보기 드물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긴 연퀘입니다. 심지어 업적도 있죠 ^^
그러나 퀘스트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것과 퀘스트가 재미있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회색구릉지 퀘스트는 전체적으로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거야?!"라는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 회색구릉지 퀘스트가 막힌다면 과감하게 플포 공략 보고 하세요. 퀘스트하다가 키보드 집어 던지는 건 이미 제가 했으니 여러분까지 그러실 필요는 없죠. -_-b

 

줄드락의 서쪽은 여러분이 어리석게 구해준 드라쿠루가 볼타루스를 거점으로 삼고 드라카리 트롤들을 광기에 빠지게 하고 스컬지를 동원해 침략하고 있습니다. 줄드락의 한가운데 은빛십자군이 방어선을 형성하고 동쪽으로 뻗어 오는 스컬지를 막느라 고군분투하죠. 동쪽은 아직 스컬지에게 침략 당하지 않은 드라카리 트롤들의 영토지만, 이미 드라카리 트롤들은 미쳐 버려서 자신들이 섬기던 신을 감금하고 힘에 도취되어 버렸습니다.

줄드락에서 가장 중요한 퀘스트는 바로 그 유명한 "줄드락 투기장 퀘스트"입니다. 구구절절히 말하지 않겠습니다. 5명 필요하고, 75레벨이 되면 받을 수 있습니다. 탱커, 힐러 필요한데 75레벨로 됩니다. @_@b

줄드락 서쪽 지역의 중심 퀘스트인 드라쿠루 퀘스트는 구조도 복잡하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몰라서 테스트 서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드라쿠루 연퀘에 대해 묻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역시나 제가 마우스 집어 던지면서 영어 해석해서 미리 했으니 여러분은 그냥 속 편하게 하세요 ㅜ_ㅜ

볼타루스를 거점으로 줄드락을 정복하려던 드라쿠루는 드라카리 트롤에게 역병을 주입해 새로운 군대를 만드는 실험에 착수했고 거의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회색구릉지에서 드라쿠루에게 속았던 여러분이, 이번에는 거꾸로 드라쿠루를 속이고 드라쿠루의 부하인 척하면서 그의 계획을 멋지게 뒤엎습니다.

한편 서쪽에서 밀려 오는 스컬지의 침공을 막고 있는 은빛십자군의 등 뒤에는 드라카리 트롤들이 미쳐가고 있습니다. 드라카리 트롤들은 자신들의 신을 감금하고 힘을 빼앗고 있습니다. 이미 세라투스와 맘토스 및 쿠에츠룬이 죽었고, 루노크는 육체를 빼앗겼으며, 아칼리는 감금 당했습니다. 여러분은 눈표범 여신 하르코아를 도와 무려 27단계 달하는 긴 연퀘를 수행해 신을 모독한 드라카리 트롤을 응징하고 살아 남은 신들을 구원해야 합니다.

줄드락의 퀘스트는 드라쿠루 퀘스트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외에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크게 3 가지 이야기로 구역이 정확히 나뉘기 때문에 정해진 이야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숄라자르 분지는 노스렌드 엄습해오는 리치왕의 손길에도 "리치왕..? 그게 누구야? 뽀송피부씨"라고 말하는 광란의심장 일족과 점쟁이 조합의 땅입니다. 눈사태 언덕으로 밀고 내려오는 스컬지를 막아 주는 프레이야의 화신의 가호 아래 숄라자르 분지의 대부분은 수풀이 우거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숄라자르 분지의 서쪽에는 그 유명한 헤멧 네싱워리의 주둔지가 있으나 예전처럼 무식하게 잡아 오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형적인 네싱워리 퀘스트와 좀 달라서 실망하실 수도? 코뿔소와 호랑이, 악어 사냥법을 익히고 마지막에 여왕 슬리비나를 처치합니다. 그러나 네싱워리 퀘스트 모두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핵심 퀘스트는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 광란의심장 일족(울바르) VS 점쟁이 조합(골록)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광란의심장 일족과 함께 퀘스트를 진행하고, 중반 이후에는 점쟁이 조합과 함께 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여러분은 [영웅의 짐] 퀘스트를 통해 둘중 어느 쪽 평판을 선택할지 기로에 놓입니다. 그러나 사실상 평판 보상 아이템이 좀 다르고, 양쪽이 주는 일일 퀘스트가 다르다는 것 외에는 주류 컨텐츠가 아니므로 크게 고민하지 마세요 ^_^

숄라자르 분지의 퀘스트는 쉽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전형적인 퀘스트 패턴을 반복하고 있고, 스컬지 200마리 잡기 등 시원시원한 퀘스트도 있습니다. 이 지역에 속해 있는 81개의 일반 퀘스트 중 30개가 광란의심장과 점쟁이 조합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어느 틈에 골록이나 울바르(제 눈에는 너구리입니다만..)에 반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유난히 "뽀송피부씨"라고 부르며 따라 다니는 골록들이 죽는 걸 보면.. 점쟁이 조합을 선택해 버리게 되죠 -_-;; 이렇게 점쟁이 조합을 선택하신 분이 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을 택하든 별로 상관없다는 걸 잊지 마시고 너구리도 선택해주세요.~

 

폭풍우봉우리는 최남단의 K3에서 시작해 북서쪽 바울더크랙의 은거처까지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이 지역의 중요한 2가지 이야기는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울두아에 들어가는 것과 울두아르 감시자들의 사연입니다.

K3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받는 유치한 이름의 퀘스트 "남자가 모자라!". 시프렐다르 마을의 힐드니르들이 와서 남자 고블린들을 잡아갔다는 말로 시작하는 이 퀘스트는 지금까지 와우 역사상 가장 긴 40 연퀘입니다. 안퀴라즈의 홀퀘가 39 단계이니 1 단계 차이로 이겼네요 ^_^

티탄의 도서관인 울두아르를 지키겠다고 맹세한 폭풍군주 토림과 무쇠거인의 왕 아른그림이 있었습니다. 토림이 힐드니르의 여왕 시프와 결혼한 후 힐드니르들은 토림을 섬기게 되었으나, 시프가 토림의 동생 로켄에게 죽으면서 토림은 광기에 빠졌고 미쳐 날뛰다가 아른그림을 죽이게 됩니다. 아른그림의 아들 요쿰을 비롯한 호디르의 후예들은 토림에게 등을 돌렸고, 이들이 울두아르의 감시자로서 서약을 져버리면서 바울더크랙을 비롯한 토석인들은 무쇠 드워프들과 고단한 싸움을 이어가게 됩니다.

토림은 이제 아내를 죽인 동생 로켄을 찾아 나섭니다. 로켄....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죠? 그렇습니다. 울부짖는 협만과 회색구릉지를 이어 오면서 여러분이 마주치던 무쇠 드워프들의 주인인 로켄입니다. 토림은 로켄에게 복수하러 나서고 여러분은 토림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사실은 여러분을 이곳까지 이끈 마녀 로크리라가 로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폭풍의 신전에서 토림을 꾀어낸 로켄은 그를 잡아가버립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3.1.0 패치 울두아르 패치에 이어질 전망입니다. ^_^;

로켄과 토림 외에도 울두아르에 들어가는 사람은 한 명 더 있습니다. 유명한 탐험가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노르간논의 껍질과 핵을 찾아내어 울두아르에 들어갈 수 있는 노르간논의 원반을 복구합니다. 그리고 그는 순수한 호기심을 허락 받아 드디어 노르간논의 허락 하에 울두아르에 들어가게 됩니다. 3.1.0 패치에 선 보일 예정인 울두아르에서 토림과 로켄,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지 궁금한 대목이죠.

폭풍우 봉우리에는 일일 퀘스트가 많고, 각 퀘스트의 내용이 다소 복잡합니다. 이 지역의 퀘스트는 반드시 나는 탈 것이 있어야 하며, 필드의 개인화가 강하기 때문에 파티보다는 개인이 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친구와 퀘스트 진도가 맞지 않다면 억지로 같이 하려고 하기보다는 각자 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얼음왕관에 들어왔는데도 아직 80 레벨이 아니라면 어느 한 지역을 빠뜨리신 겁니다. 얼음왕관에서 레벨업을 하시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이 지역은 진영별로 각각 17개의 일일 퀘스트가 포진하고 있는 "만렙을 위한 일일 퀘스트 지역"입니다.

확장팩 오픈 초기에는 아직 80 레벨이 적으니 이 곳에서 렙업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이 지역이 중간중간 정예 퀘스트가 끼어 있고 퀘스트의 이동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어서 렙업용 퀘스트 지역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던전 파티 구하면서 짬짬이 퀘스트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하세요.

얼음왕관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티리온 폴드링을 위시한 은빛십자군이 칠흑의 기사단과 함께 얼음왕관으로 진출해 거점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티리온 폴드링은 아직 아서스 메네실에게 남아 있는 인간적인 마음을 기대하지만, 오히려 아서스는 티리온 폴드링을 통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마음을 버립니다.

비록 얼음왕관이 레벨업에 적합한 지역은 아니지만, [심판의 날!]을 완료해야만 은빛십자군 봉우리 지역이 생성되며, [즐거운 장난]을 완료해야만 칠흑의 기사단 병참장교가 나타나기 때문에 초반 퀘스트는 80 레벨이 되어 파티 모으시는 짬짬이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퀘스트 보상템 수준은? 골드는 잘 벌리나? 그 외 뭐 일러두고 싶은 말은?

리치왕의 분노 퀘스트 보상 아이템은 검은사원/하이잘 드랍 아이템보다 성능이 낮습니다. 극히 일부 아이템만 좋죠. 반지, 장신구, 무기는 상당히 좋지만 기타 방어구 보상은 변변찮게 쓸 만한 아이템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마 여러분은 마법부여가 아닌 한 80 레벨이 될 때까지 받는 거의 모든 아이템을 상점에 파시게 될 겁니다. 만약 폭풍우봉우리 초입에서 80레벨이 되고 이 때까지의 보상템을 모두 상점에 팔아 버린다면 약 5,000 골드를 벌 수 있습니다.

휴식 경험치 등에 달라질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풍우 봉우리 K3 퀘스트를 마치기 전후에 80레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퀘스트의 수도 많고 보상 경험치도 높습니다. 저는 매일 일일퀘스트를 수행해서 줄드락에서 80레벨이 될 수 있었습니다.

80레벨이 되자마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러 다녔는데, 같은 곳에 있어도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 이야기는 이 글도 충분히 기니 다른 글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친절함을 버리면서까지 스토리 강화를 택한 리치왕의 분노 퀘스트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알고 하면 좀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_^
알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즐기세요~